finding my own journey

사사롭고 진솔한 여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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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6

인사동, 인사동길

인사동 입구 흔히 인사동 입구로 알려진 북인사마당의 한쪽에는 '붓(筆)'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7m 높이의 붓이 원을 그리고 있는 본 작은 '일획(一劃)을 긋다'라는 작품으로 윤영석 작가의 작품이다. 조선시대 도화서를 비롯한 여러 관청이 설치되어 있던 곳, 일본강점기 몰락한 양반들의 유산이 팔려나갔던 곳,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화랑이 밀집된 곳……. 저 커다란 붓 한 필이 인사동의 역사를 압축해 담아내며 행인들을 맞이하고 있다. '일획을 긋다'는 서울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2007년 12월에 설치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서울의 경쟁력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란 구호 아래 '서울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한다는 논리'를 구현하는 '디자인 서울'의 여러 사업 중..

South Korea/서울 2021.03.07

나주읍성 고샅길 - 야간산책

초행길, 나주나주행은 갑작스레 결정되었다. 지인이 나주에 볼일이 있어 KTX를 예약했다기에, "대중교통보다는 자차 운행이 안전하지 않겠느냐?"며 제안해 버린 것이다. 그때까지 나주가 서울에서 4시간 거리라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다행히 여행이란 늘 그렇듯 일상의 대화를 이어가다 결국엔 다시 목적지를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우게 되는 법이다. 나주에서 뭘 할지, 무얼 먹을지, 기대가 충만해지면 운전의 피로감은 남의 이야기다.빛가람, 혁신도시의 위용목적지 부근에 이르자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빛가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초고층의 아파트와 상업 건물들의 치솟은 기세가 '첨단(尖端)'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빛'과 강의 옛말인 '가람'을 합쳐 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광주와 나주평야의 혈맥인 영산강이 이곳..

South Korea/전남 2021.02.24

남양주 - 물의정원, 겨울산책

남양주시 자연공원, 물의정원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물의정원'은 물을 가둔 모양의 둔치에 북한강이 흘러들어 조성된, 특이 지형에 위치한다. 너른 강줄기의 곁을 베어 작게 품어낸 뭍은 부드러운 곡선의 면을 형성하고, 이를 따라 느티나무, 버드나무 등의 수목과 갈대숲이 산과 강을 마주하고 있어 운치를 자아낸다. 호를 이루어 잔잔한 강물 위로 물새 무리가 유영하면 목가적인 풍경도 엿볼 수 있다. 둔치를 따라 나무들이 자라났다. 강쪽으로 몸을 기울인 친구들도 있다. 빛이 만들어낸 데칼코마니!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을 달리하니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잎이 무성한 봄 여름도 좋지만 가지만 남은 겨울에도 멋스러운 이유다. 강물 위로 경의중앙선이 지나다니는 다리가 보인다. 남양주시청에서 제공한 안내책자에 따..

South Korea/경기 2021.02.24 (2)

양평 - 두물머리

두물머리, 지역명의 유래 많은 이가 한 번쯤 가봤을 곳,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의 본류가 시작되는 곳, '두물머리'는 '두 갈래의 물이 머리를 맞댔다'는 순 우리말 표현 외에 '양수두(兩水頭)'나 '병탄(幷灘)'으로도 불린다. 지역명인 양수리가 이곳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기 어렵지 않다. 개인적으로 '두 물의 끄트머리'라 해석한다. 코의 끄트머리를 뜻하는 '콧머리'처럼 머리는 물체의 가장자리를 가리키기도 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끝자락이 겹치는 곳이니 적절한 해석이 아닐까? 물론 '두 물의 처음'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머리는 '시작'과 '처음'을 뜻하기도 하니까. 이는 머리를 맞댔다는 당초의 의미대로 두 강이 만나는 첫 지점이라는 의미다. 어떤 해석이든 북한강과 남한강이 지류에서 벗어나 본류로 거듭나..

South Korea/경기 2021.02.24

양평 - 기흥성뮤지엄

경기도 양평 가볼 만한 곳, 기흥성뮤지엄 양평 최고의 명소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조우하는 두물머리다. 이곳을 중심으로 북쪽에 위치한 서종면과 양서면은 북한강을 곁에 두고, 동쪽에 위치한 강하면과 강상면은 남한강 곁을 베고 지역의 명소들을 갖췄다. 두물머리는 북한강의 끝자락에 위치한다. 북한강은 이곳에서 남한강과 만나 한강의 본류를 이뤄 서울로 나아간다. 오후 늦게 두물머리에서 바라본 남한강 이남의 풍경은 완만한 산등성이와 얼어붙은 북한강의 끄트머리 때문에 쓸쓸한 정서를 전해준다. 한강으로 가는 여정에 휴식을 맞이한 듯 북한강의 강줄기는 땅땅 얼어붙어 움직일 기미조차 없다. 풍부한 수자원은 농사에만 이로운 게 아니다. 강줄기를 따라 우후죽순 식당이며 카페가 들어서는 것을 보면, 사람을 모으고 자본을 모으는 ..

South Korea/경기 2021.02.24

뚝섬한강공원 - 겨울산책

거리두기 2.5단계의 낙, 공원 산책 11월부터 이어진 거리두기 2.5단계로 애정하는 카페는 물론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당에도 갈 수 없어 답답한 와중에, 그나마 서울과 근교의 공원들이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밀폐된 실내가 아니니 감염에 대한 부담도 적어 때와 장소만 잘 고르면 붐비지 않고 한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 편의시설을 잘 갖춘 공원이 많아 대상을 물색하고 선정하는 등 소소한 채비만으로도 그간 억눌려왔던 여행의 욕구를 조금이나마 충족할 수 있다. 정오를 넘긴 금요일 오후, 2년 전 강추위에 얼어붙은 한강을 떠올리곤 뚝섬한강공원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경자년 세밑을 지나며 열흘이 넘도록 한파와 폭설이 이어져 지박령 수준이 다 되어버린 터라 오랜만의 외출은 꽤 설레고 흥분되었다. ..

South Korea/서울 2021.02.2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