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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롭고 진솔한 여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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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 2

타지마할, 그 영성에 대해

탁한 대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뿜어내는 각자 다른 땀 냄새, 발 디딜 틈 없던 회랑을 지나 망막에 타지마할이 맺혔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눈물이 툭 떨어졌었지."타지마할은 날 제압했다. 기습은 성공했고 난 그의 승리를 찬탄했다. 한 인간의 집념이 빚어낸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리라곤 감히 예상하지 않았는데, 숨도 가누지 못하고 타지마할만 쳐다보는 패배자가 되어 있었다."녹다운? 환희라는 거겠지."낯선 감정은 정의조차 쉽지 않았다. '아름답다'는 말로는 모자라지만 '아름답다'는 말 외엔 표현할 방도가 없다. 영성(靈性)을 체득했던 형이상학적인 순간을 말로 풀어내는 것은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있다. 근래 블로그를 개설하고 꾸준히 글을 쓰려 노력했는데 요사이 일이 벅찼다고 귀가하면 침대로 향했다. 글감도 ..

인사동, 인사동길

인사동 입구 흔히 인사동 입구로 알려진 북인사마당의 한쪽에는 '붓(筆)'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7m 높이의 붓이 원을 그리고 있는 본 작은 '일획(一劃)을 긋다'라는 작품으로 윤영석 작가의 작품이다. 조선시대 도화서를 비롯한 여러 관청이 설치되어 있던 곳, 일본강점기 몰락한 양반들의 유산이 팔려나갔던 곳,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화랑이 밀집된 곳……. 저 커다란 붓 한 필이 인사동의 역사를 압축해 담아내며 행인들을 맞이하고 있다. '일획을 긋다'는 서울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2007년 12월에 설치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서울의 경쟁력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란 구호 아래 '서울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한다는 논리'를 구현하는 '디자인 서울'의 여러 사업 중..

South Korea/서울 2021.03.07